- - 정 시장, \"그동안 번 돈으로 먹고 살면 되지?\" -

삭발하는 모습을 보고 오열하는 농민
정헌율 익산시장, 절규하는 수해 피해농민 끝내 외면
- 정 시장, “그동안 번 돈으로 먹고 살면 되지?” -
익산시 여러 면 수해 대책위원회와 농민단체 농민 그리고 진보당 익산지역위원회(위원장 전권희)는 28일(월) 오전 10시부터 시청 앞에서 익산 피해 농가 수해 피해대책 촉구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피해품목 전면 확대하고 피해액 전액 보상, 긴급 재난지원금 지급. 주민 의견 반영한 상습 재난지역 근본 대책 수립, 실질적 재난 관리와 농작물 재해 보상으로 법 제도 전면 개선, 개발 농정에서 벗어나 기후위기 대응 농정으로 전환을 요구하며 시장 면담을 요구했으나 시장은 끝내 면담에 응하지 않았다.
익산은 지난 7월 14~15일 유례없는 수해가 발생하였으며, 6주의 시간이 흘렀으나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는 너무도 깊고 크기만 하며, 피해 농가는 여전히 일상을 회복하지 못한 채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를 위해 힘겨운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 집회에 참석한 여러 단체 대표와 농민들은, 위와 같은 요구와 농민들의 어려운 점을 시장에게 전달하고 전북도와 중앙정부에 건의해달라고 면담을 요청한 것이다.

수해 피해대책위원들 삭발하는 모습
면담이 성사되지 않자 수해 피해대책 위원들은 차례로 단상에 올라 자유발언과 함께 삭발식을 이어갔다.
이 자리에서 익산 농민회 관계자 A 모씨(남)는 “오늘 집회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농민들의 뜻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집회를 이어나갈 것“이라 말했다.
이어, 작심한 듯 ”지난 몇 주 전 정 시장과 수해 피해대책위원들과 면담에서 정 시장이 한 수해 피해대책위원에게 “그동안 번 돈으로 먹고살면 되지?”라는 발언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고 뒤늦게 밝혔다.
집회에서 연설하는 익산 농민회장
이에 본 기자는 당시 참석한 수해 피해대책위원 B모씨(남)에게 확인한 결과 사실이라고 말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농민 C모씨(남)는 “몇 년 전 다문화 비하 잡종 발언이 생각난다,”며 “지난 지방선거 때 정 시장을 찍은 것이 원망스럽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서 “그동안 피해 농가는 정부와 지자체를 믿고 피해 복구와 영농 재개에 집중해왔다,”며 “돌아온 것은 현실에 반영하지 못하는 정부의 특별재난지역 선포의 공허함이요, 인근 충청남도의 자체 재원투입과 너무도 대비되고, 전라북도와 익산시는 무책임한 방관자적 모습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란 무엇인가, 행정은 왜 존재하는가, 오늘 우리는 역대급 수해에도 국민을 위로하지도 책임지지도 못하는 정부와 지자체 행정에 경종을 울리고 실질적 피해 보상과 수해 대책을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집회 취지를 말했다.
이번 집회에는 망성면 보상대책위원회, 용안면 수해 대책위원회, 용동면 수해 대책위원회, 익산시 농민회, 한농연 익산시연합회, 한우협회 익산지부, 익산시 여성농민회, 진보당 익산지역위원회원들과 많은 농민들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기후재난, 수해 참사로 농업 농민이 무너진다,”는 결의문을 낭독하고 이날 집회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 시장은 수년 전 잡종 발언으로 전국 다문화 가정에 깊은 상처를 주었으며, 전국 다문화 관계자 그리고 다문화인들이 대거 익산을 방문해 항의 집회와 사과를 요구하는 소동과 함께 많은 비난과 곤욕을 치른 바 있다.




